중국이 힘쓸수록 타이완은 미국으로 쏠려

黄之锋险遭殴 黄国昌:中共畏惧民主力量

 

[앵커]

타이완 정당 ‘시대역량’은 홍콩 우산운동 주요 인물 황즈펑(黄之锋), 홍콩 입법회 신세대의원 주카이디(朱凯迪), 뤄관충(罗冠聪) 등을 타이완에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홍콩의 일부 친공 단체가 따라 나서서 홍콩 타이완 양쪽 공항에서 시위를 했고, 황즈펑 일행이 타오위안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구타를 시도했습니다.

 

(역자 주 : ‘시대역량’은 2015년 1월 25일 ‘해바라기 운동’에 참여한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당이다.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비파하는 젊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2014년 3~4월에 중화민국 입법원(한국의 국회격)을 점거하고 농성한 사건이 해바라기 운동이다.)

 

(우산운동은 2014년 9월하순부터 12월 15일까지 약 79일간 이어진 홍콩 민주화 시위다. 2014년 8월 3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후보를, 친중국계 후보 추천위원회의 과반 지지를 얻은 사람 2~3명으로 국한한다는 안을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기자]

홍콩 우산운동 주요 인물 황즈펑, 홍콩 입법회 의원 주카이디, 뤄관충 등은 시대 역량의 초청으로 타이완에 와서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황즈펑 일행이 6일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자, 친공 단체에서 동원한 사람 200명이 항의를 시작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황즈펑을 향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7일 오후의 좌담회장 밖에는 통촉당(통일촉진당) 등의 항의가 있었습니다. 타이베이시 경찰은 현장에 봉쇄선을 치고 방패를 들었으며, 더욱이 전격팀을 파견하여 손님을 보호했습니다.

 

[황즈펑, 홍콩중지(众志) 비서장]

”타오위안 공항에 200명도 넘는 사람이 우리를 때리려고 경찰의 방어선을 넘으려 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민 사회의 교류를 반대하는 그런 사람들은 사실 소질이 그 정도로 낮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역자 주 : 홍콩중지(香港衆志)는 민주파 세대가 2016년 4월 결성한 신당으로 내표는 네이선로(羅冠聰 22)다. 로 대표는 앞으로 10년 안에 홍콩의 독립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뤄관충 의원은 이 홍콩중지, 일명 데모시스토의 의원이다.)

 

[황궈창(黄国昌), 시대역량 집행당 주석]

“중국 공산당은 자신의 집권 독재에 대하여 정당성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민주 세력을 보면 아마 두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을 좀 내서 자신의 독재 집권의 본질을 반성해보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어떻게 중국 민중에게 중국 사회에 마땅히 있어야 할 민주와 인권을 돌려주겠는가를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비교적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허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 시장은 아침 행사에 참가하여 기자에게, ‘홍콩에서 온 이 손님들을 잘 보호해야 하며, 베이징 당국은 타이완 사람이 중국을 무서워하는 원인을 더욱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원저, 타이베이시 시장]

“우리는 이 손님들을 반드시 잘 보호하라고 경찰국에 통지했습니다. 왜 과거에 중국은 타이완에 이익을 양보하는 행위를 그렇게 많이 했는가, 내 생각에도 적지 않은 돈을 쓴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왜 타이완 사람이 중국을 무서워하는가, 왜 줄곧 미국 쪽으로만 쏠리는가 하는 것을 당신은 알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베이징 정부가 사고해야 할 문제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뤄관충 홍콩 입법회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말했습니다.

“중공이 이 타이완과 홍콩의 교류를 서슴지 않고 먹칠해 대지만, 그럴수록 눈이 밝은(타이완, 홍콩) 시민들이 중공의 저질적 정치 조작을 더더욱 역겨워 하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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