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고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문 후보는 6일 호남권 일정 도중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대통령 사돈의 사고라 해도 시골에서 일어난,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된 사고라는데 거기에 민정수석이 관심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당시 사고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2006년 들어 피해자 측으로부터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를 받고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리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거론된 문제가 아니다. 2006년 당시 언론보도를 봐주시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문화일보는 따르면 ‘사돈 배병렬,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문화일보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문건 작성자로 ‘민정수석실, 민정1비서실, 03년4월24일’로 명시됐다
한편, 전날 선친 묘소를 방문하는 등 개인일정을 소화했던 문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로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광주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에 참배하고 오후에는 목포신항을 둘러본다. 이어 목포캠퍼스를 찾아 젊은층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