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차 산업혁명, 교육개혁으로 대비…창의인재 키울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대로 교육을 바꿔서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한다”며 교육정책 3대 개혁방향을 재차 확인했다.

안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 “수많은 첨단기술이 동시에 발달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합쳐지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미래예측이 불가능하다. 국가가 미리 계획을 세워서 끌고 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제시한 교육정책 3대 개혁방향은 ▲교육부 폐지 ▲학제 개편 ▲평생교육 강화다.

교육부 폐지는 교육부 대신 국가교육위원회 신설하는 방안이다. 현행 교육부의 지원업무는 교육지원처를 신설해 이관하고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전문가·학부모대표·정부관료·여야 정치인이 참여해 10년 단위 장기교육정책을 합의하는 기구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다.

학제 개편은 ‘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한다는 게 핵심골자다. 고등학교를 폐지하고 2년제 진로탐색학교 혹은 직업학교를 설치해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실제로 보통교육기관에 창의교육, 적성교육, 인성교육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교육 강화는 초중고대학 위주 교육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학교를 졸업한 뒤에 중·장·노년층에 대한 교육도 국가에서 책임져야 된다. 그래야 이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다른 직업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개혁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과학기술혁명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제구조도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예산 지금 굉장히 많이 지원하고 있다. 19조원이다. 1인당 GDP치면 세계 1위, 절대액수로 세계 6위”라면서 “그런데 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학이나 기업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정부의 잘못”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저도 22년 전에 창업을 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와 산업구조, 대기업 위주 산업구조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몸으로 깨달았다”며 “다음 정부는 꼭 경제인, 소상공인 전부 제대로 자부심 갖고 존경받을 수 있는 환경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을 열고 청년들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경기도 하남시를 방문해 4·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를 지원유세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