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한 고교에서 ‘고3’ 10여명의 중간고사 답안이 오답으로 몰래 고쳐졌다

By 남 창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중간고사 답안지가 무단으로 수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1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시의 A고등학교에서 이달 초 치른 고3 학생 중간고사 국어·영어과목 서술형 문제 8개의 답이 몰래 고쳐졌다.

답안이 고쳐진 학생은 10여명이며, 이들은 자신이 쓴 정답이 오답으로 고쳐졌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과목 담당교사가 답안지 채점과정에서 이상을 발견, 해당 학생을 불러 답안을 확인시키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국어와 영어에서 서술형 답안지 일부가 첨삭이나 수정 삭제됐으며 정답이 오답으로 바뀌어졌다.

또한 첨삭이나 수정된 답안은 필체로 보아 모두 동일한 인물의 것으로 추정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답안지는 정상적인 잠금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보관돼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손을 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대책반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A고등학교는 경찰수사를 의뢰하고 학생들에게는 재시험을 공고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