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사람에게 달려드는 ‘재난영화급’ 나방떼로 뒤덮인 한반도 현 상황

By 윤 승화

나방 떼가 한반도 도심 곳곳을 습격하고 있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은 서울 북한산 일대, 강원 춘천, 충북 단양, 경기 양주 및 파주 등에서 나방 떼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지역을 찾은 취재 카메라에 비친 나방 떼를 살펴보면, 늦가을 잔뜩 쌓인 낙엽처럼 거리 곳곳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도나 전봇대는 물론 아파트 현관, 방충망 창문, 자동차, 하수구 안까지 수많은 나방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녀석들은 건물 안까지 들어와 알을 까서 붙여놓기까지 했다.

JTBC ‘뉴스룸’

한밤중 가로등 주변으로는 나방 떼가 수백 마리, 수천 마리 날아다니며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나방 몸에서 나오는 가루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몸을 가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녀석들 자체가 사람에게도 달려들고 있는 상황.

죽은 나방이 쌓여 위생 문제도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이 나방을 피해 다니는 지경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전남 등에서는 나방 떼가 급증해 도심에까지 피해가 옮겨가는 추세다.

JTBC ‘뉴스룸’

줄점불나방,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 종류는 다 다르지만 피해 수준은 마찬가지. 나방 떼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올해 무더위가 빨리 찾아왔다는 점이 꼽힌다. 수입 식물이 늘어 외래종 나방 유충이 식물에 딸려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 8월까지는 더 더워질 일만 남았다. 나방 떼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재난영화급 나방 떼에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처가 요구된다.

한편 최근 세종특별시에서는 악취와 함께 파리 떼가 들끓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