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신생아, 마을 할머니들이 구했다

By 김 연진

경남 밀양의 시골 마을에서 한 생명이 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마을 할머니들은 필사적으로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할머니들의 노력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명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KBS 뉴스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신생아가 헛간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남 밀양의 한 마을에서 헛간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있던 신생아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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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태어난 지 2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으며, 배에는 탯줄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

이날 오전 7시께 이 주변을 지나던 주인 할머니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헛간을 뒤졌고, 부모에게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한 것이다.

당시 신생아는 온몸에 오물이 묻어 있었다. 또 벌레나 모기에 물린 자국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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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재빨리 아기를 마을 회관으로 옮겼고, 다른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아기를 따뜻한 물로 씻기고 정성껏 보살폈다.

그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마을회관에 도착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배규민 한마음창원병원 기획팀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벌레에 물린 곳이 많고, 탯줄 주변에서 염증도 발견됐다. 현재 격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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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신생아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마을 주변 CCTV를 분석해 신생아를 버린 범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