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교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며 집 나섰던 8살 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By 윤 승화

초등학생들이 타고 있던 축구교실 차량이 다른 차와 추돌해 8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7시 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합차가 추돌했다.

당시 스타렉스 승합차에는 모 사설 어린이 축구클럽에 다니는 8~11살 초등학생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로 이들 중 8살 A군 등 초등학생 2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8살 초등학생 B군 등 6명이 다쳤다.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 B군은 중상이며 나머지 5명은 목과 무릎 등을 다친 경상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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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자에는 사고 당시 인근 인도에서 길을 걷던 20살 대학생 1명도 포함됐다. 대학생은 추돌 사고 직후 인도로 밀려난 스타렉스 승합차에 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들이 다니고 있던 어린이 축구클럽은 송도국제도시에서 5세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운영 중인 곳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은 이 축구클럽의 초등학생들을 태운 승합차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면서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C(24) 씨는 “황색 신호에 교차로로 들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