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수의학과에서 충격적이고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아지들을 상대로 ‘강제 임신 실험’을 진행하고, 실험으로 태어난 강아지들을 학생들에게 강제로 떠넘겼다는 주장이었다.
지난 21일 JTBC ‘뉴스룸’은 제보자 A씨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경북대학교 수의학과의 동물 실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 수의학과에서는 매주 4차례 ‘질도말’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실험에서 강아지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
강제로 쇠막대기를 집어넣어 생식기에서 세포를 채취하는데, 그 과정에서 강아지들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울부짖는 모습이었다.
제보자 A씨는 “실험을 통해 강아지들을 강제로 교미시켜 임신 실험을 했다. 또 이렇게 생긴 강아지를 학생들이 분양하도록 떠넘겼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든 강아지를 상대로도 실험을 진행하라고 하셨다. 종양이 있는 강아지에게 실험을 하는 바람에, 그 강아지가 온몸에 종양이 퍼졌다”고 지적했다.
담당 교수는 “이걸 못 참는 학생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면 수의학과를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실험에 동원된 강아지들이 반려견 센터에서 데려온 강아지였다는 것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서는 동물 실험에서 ‘실험용 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동물 단체들은 이같은 비윤리적 실험이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