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로 버텨야겠다” 서민들이 살다 처음 보는 가격이라는 대한민국 채소 물가 근황

By 안 인규

물가가 오른다 오른다 해도, 다른 것도 아닌 먹거리 가격이 이렇게나 오르면 서민들은 어떻게 사나요…”

이달(9월) 트위터 등 SNS에는 장을 보던 누리꾼들이 한숨을 내쉬며 찍어 올린 사진 여러 장이 공유돼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식재료 가격표를 찍어 올린 사진들이었다.

시금치 한 단 8,500원, 배추 한 포기 16,800원, 애호박 한 개 7,900원, 무 한 개 6,000원…

가격표를 찍어 공유한 이들은 사진마다 각각 달랐다. 대형마트에서 찍은 가격표 사진도 있었고, 재래시장에서 찍은 가격표 사진도 있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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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어느 곳에서 판매하는지와는 상관없이 최근 식료품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었다.

사진을 공유한 사람들은 “이게 대한민국 물가”, “김치는 새로 못 담그고 묵은지로 버텨야겠다” 등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채소 몇 개만 담아도 10만원을 훌쩍 넘긴다”, “보통은 채소 한 두 가지만 비쌌는데 요즘은 장 보러 가면 모든 채소가 비싸다”고 적었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분식집에 가도 김밥 한 줄에 5,000원이다”, “우리 동네 마트에서는 시금치 한 단이 할인해서 9,900원이다” 등 더한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