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기자회견에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권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길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 12명의 의원들이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자 증거조작 사건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진 안 전 대표가 당장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을 구하는 마음은 같다. 그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제가 한분 한분 만나뵙고, 소통하고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그렇게 때문에 만류했다.”면서 “12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40명의 의원 중 30명 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 모두 반대 했지만 현재 출마선언을 한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의사 표명을 한 의원들도 극소수 있다.” 면서 “최소한 당이 분열하고 혼란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출마를 재고 해보도록 안 전 대표를 설득해 보겠다” 고 말했다.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서 박 전대표는 “앞으로 재판을 지켜봐야겠지만 그렇게 노골적인 얘기로 반대하기 보다는 안 전대표의 출마는 명분과 실리가 없고 시기상조로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