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업 전 마지막 방송에 울음 참는 후배 아나운서

전주 MBC 김한광 앵커가 4일, 본격적인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뉴스 멘트를 남겼다.

지난 1일 김 앵커는 “오늘이 제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데스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년이 넘었는데 돌아보니 온통 무안하고 부끄러운 따름이다.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그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고 MBC는 참담하게 망가졌다”고 말했다.

지역방송 전주 MBC 역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안에서 저항하고 한순간도 멈춘 적 없지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앵커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다음 부터 마지막이 될 공영방송 정상화 파업투쟁에 나선다”며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전주MBC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매섭게 질책하고 따갑게 비판하더라도 절대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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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 전주MBC>

김 앵커의 담담한 호소에 옆에 있던 후배 목서윤 앵커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사장이 4일 출근해 핵심 방송시설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NTD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