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시각마술 변천사 I : 캐나다 VR 영화’ 상영회가 개최됩니다.
행사에서는 독특한 가상현실 기법으로 제작된 세 편의 VR 영화가 소개될 예정인데요.
이 세 편의 특별한 영화는 가상 재현 기술 개발이 시각 영상 분야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평면스크린에서 시작한 영화감상이 현재의 가상현실 기법으로는 어떤 현실감을 줄는지요.
‘경이로은 작은 세계’는 16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기도 묵주를 마이크로 스캔해 묵주 내부에 섬세하게 세공된 천사와 악마들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작품입니다.
마이크로 CT와 VR을 통해 작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바디/마인드/체인지(리덕스필름)’는 캐나다의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3년작 ‘비디오드롬’에 영감을 받아 이를 VR 세계로 구현한 작품으로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직접 출연하는데요.
온라인, 모바일, 현실 세계를 21세기 버전으로 표현해낸 상상의 세계는 한층 몰입적이고 강렬합니다.
‘보이지 않은 세계’는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세 사람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VR 영화인데요.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의 경계가 함께 교차하며 신선한 경험을 선보입니다.
각 작품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선착순 현장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관람이 제한됩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