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된 지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한 박기영 과기부 본부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1일 오후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있으며 연구 윤리와 연구비 관리 문제에 연루됐던 전력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박 본부장은 과기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가 과학기술이라는 배의 항해를 맡았는데 배를 송두리째 물에 빠뜨린 죄인이라는 생각에 국민 모두에게 죄스러웠다”며 “그래서 묵묵히 모든 매를 다 맞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이 사퇴하자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