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투표 끝낸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바글바글 모였다

By 김연진

바이러스의 확산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날씨까지 따뜻해지자 시민들은 경계심을 풀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었던 어제(15일) 서울 한강공원에는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연합뉴스

임시공휴일인 이날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나들이를 나선 것이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은 시민들의 차량으로 가득했다. 또, 지하철 여의나루역 앞에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상인들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뒤엉켰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의도 한강공원 / 연합뉴스

이날 의료계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할 수도 있다”라며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이어 “투표를 마친 국민들이 이날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뒤, 감염 사례가 쏟아질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의료진의 당부는 무색했다. 이날 한강공원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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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2차 대유행’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장기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