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골마을에 식인 물고기 등장 (한)

 

[www.ntdtv.co.kr 2015-07-07] 


 

강원도 횡성의 한적한 시골마을이 때아닌 식인 물고기 출몰로 시끄럽다.

남미 아마존이 고향인 열대어종 `피라니아(피라냐)`가 농업용수로 쓰이는 마옥리 마을저수지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고 나서 국립생태원•원주지방환경청 등이 지난 3일부터 합동조사를 벌여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생태원은 3∼4일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낚시로도 4마리 낚았지만 이빨로 낚싯줄을 끊고 달아났다.

이에 당국은 6일 해당 어종이 인근 강으로 유출될 것에 대비해 저수지 주변 수문을 폐쇄하고 수로 등에 그물망을 설치해 물 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횡성군 측은 1만t의 저수가 가능한 마옥 저수지가 최근 가뭄으로 3000t가량 담수 된 것으로 추산, 24시간 양수기를 가동하면 오는 7일 오후까지 모두 물을 빼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61년 지어진 마옥 저수지는 올해 초 완전히 물을 빼낸 뒤 지난 4월 중순 증축 공사 이후 다시 담수를 해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이곳에 버린 것으로 관계기관은 추정하고 있다.

NTD Korea 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