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최근 한국에서 고대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당대 명장이었던 고선지 장군의 소설이 출간되어 화제입니다.
기자 : 한국에서 소설 목민심서로 500만권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황인경씨.
그녀가 15년만에 탈고한 소설 `영웅 고선지`는 중국 당나라 시대 인물인 고선지 장군을 그리고 있습니다.
10월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500 여명이 넘는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방문해 이 소설과 작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주었습니다.
윤석호(尹錫瑚 , KBS 드라마PD) : 굉장히 준비도 많이 했고 역작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정말 축하드리고요, 그 열정 계속 가지고 살기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고구려 유민 고선지는 이 민족으로는 드물게 당나라에서 안서절도사의 위치에 까지 오른 인물. 한국에서 `고선지` 장군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오히려 서양에서는 당나라 현종 시기 양귀비, 안록산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고, 실크로드를 넘어 최초로 서역을 정벌했던 장군으로 유명합니다.
황인경 작가는 최근 역사문제로 야기된 갈등은 국가적 개념의 해석 때문이라며, 이 소설이 `동양의 고대사를 하나의 문화권으로 접근하기 위한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평소에 황인경 작가와 많은 교류가 있었던 인사들은 소설 발간 축하와 함께 황작가에 대한 두터운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철(李哲, KTX 사장) : 이번에도 저렇게 작가로서 훌륭한 책을 낸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반드시 정독을 해야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사람과 가족들은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고 좋아하는 인간이고 아주 가까운 친구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황인경(黃仁耕, 高仙芝 작가) : 오늘 매우 많은 분들이 기대이상으로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 어깨가 더 무겁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그런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제작사인 솔지미디어의 최육상 대표는 이번 소설의 발간을 계기로 고선지를 세계의 영웅으로 부각시켜 드라마와 영화, 만화로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NTDTV 조미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