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드 배치 둘러싸고 찬반 논란 가열

韩国部署萨德引发国内轩然大波

 

[앵커]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드는 적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격추시킬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한국내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드 배치에 대해 왜 말이 많은 걸까요? 사드 찬반 논란은 한동안 식지 않을 분위기 입니다. 한국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미 당국은 13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류제승(柳濟昇) 국방부 정책실장]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星州) 지역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양국 국방부 장관이 승인하였습니다.”

 

그간, 사드가 어디에 배치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 왔는데요, 이로써 배치 지역에 대한 논란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해당 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드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터 군 병력과 장비, 인구밀집지역, 핵심시설 등을 방어하는데 사용됩니다.

 

거듭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논의되기 시작한 사드배치가 최종 결정된 것은 지난 8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이 사드가 자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드 배치가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여 한국의 안보와 국익에 손실을 유발한다는 의견과 사드는 순수하게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어서 사드 배치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겁니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가 매우 강하게 나온다고 알려져 있어 사드가 배치되는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군은 미국 국민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괌기지까지 공개하여 한국 언론에게 전자파 무해성을 입증했습니다.

 

[오미정 (Oh Mi-Jung), 시민단체 회원]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오히려 안보를 위태롭게 할 사드 배치 결정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론 분열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근혜(朴槿惠) 한국 대통령]

“이해 당사자 간에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15일 오전에 성주(星州) 지역을 방문한 황교안(黃敎安) 총리는 성주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큰 곤욕을 치뤘습니다.

 

사드로 인한 한국 내 갈등과 대립은 한동안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 뉴스 최현일(崔鉉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