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사드로 위축된 중국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관광마케팅 세일즈에 돌입했다.
31일 강원도는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 한국 환발해여유연합회 한국지부와 도청사에서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방문의해’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다양한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사드로 위축된 중국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행업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강원도를 소재로 한 테마상품을 통해 중국 단체·재방문객·한류매니아층을 유치하고 환발해 소속 2천여개 여행사의 판매망을 통해 중국과 강원도 관광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앞서 중국 측 대표단이 직접 강원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상품구상을 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 오연림 총경리 등 대표단 16명이 2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평창올림픽 개최지와 강릉·속초 등 동해안 및 설악산 지역, 춘천·태백 등 태양의 후예 및 겨울연가 한류관광기를 답사했다.
오연림 총경리는 “평창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연이은 개최로 중국 언론의 강원도에 대한 집중 조명과 올림픽 인프라의 확충, 개최지 상품 부각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강원도는 여행객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강원도는 중국 광둥성에서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출신 한류스타 가수 김희철 등이 참석하는 ‘2018평창! 관광로드쇼’를 개최했다.
김학철 강원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드로 중국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도를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환발해여유연합회는 중국 북부 연해지역 5개성(랴오닝·허베이·산시·산둥·네이멍구)을 중심으로 한 중국여행사 2천여개가 가입한 여행업연합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