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兴起汉字教学 用童话教汉字 促人性教育
[앵커]
한국은 고유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지만 예로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한글과 한자를 혼용 표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1970년 한국정부가 한글 전용정책을 시행한 후 교과서에서 한자표기가 없어졌고, 1980년 이후에는 신문에서도 한자가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한자의 장점에 공감하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동화에 대입해 한자를 가르쳤더니 따라하기 쉬워 재밌다는 반응입니다. 한국에서 전해드립니다.
[현장음]
힘 ’력’(力), 바람 ’풍’(風)
[기자]
한자를 읽는 아이들의 낭랑한 소리가 작은 교실 안에 울립니다. 서울시내 한 주민센터에서 개설한 ‘어린이 한문교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한자를 따라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동화에 한자를 대입해 아이들 반응도 좋습니다.
[구하린, 방배초등학교 1학년]
“재미있어요.”
[권규보, 서래초등학교 3학년]
“동화를 배우고 한자를 읽게 되어서 좋아요.”
동화에 나오는 한자뿐만 아니라 고사성어와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통해 인성 교육도 같이 되도록 했습니다.
[변봉희, 한자 강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지켜야 되는 생활 법규와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되어 인성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은 1970년 정부가 강제로 한글 전용정책을 시행한 후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찬반 논란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배우진 않지만 한자의 장점에 공감하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자는 오랫동안 한국의 역사와 함께해 한국 말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봉희, 한자 강사]
“한자는 뜻을 가진 문자이기 때문에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고 언어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바둑 두는 것과 같이 한 눈에 기억하는 구도 기억력이 발달이 되고요, 관찰력도 생기게 됩니다.”
최근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한자와 한글의 병행 교육이 더 많은 뇌영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뉴스 최현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