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김치 나누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한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이 대형 부엌으로 변했습니다.
탁자마다 노란 절임 배추들이 가득하고.
앞치마와 위생모를 갖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절임 배추에 잘 버무려진 양념을
정성스레 채웁니다. 어려운 이웃의 먹을거리가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도 뿌듯합니다.
“정말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하연(李河然), 김치 명인]
“추석 전에 김치가 전달되니까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뿌듯해요.”
[정만기(鄭萬基),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조합장]
“좋은 것은 같이 나누자는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이 함께 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김치 나눔.. 매년 1억 원 상당의 김치를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이번 나눔 행사에는 봉사단체등 15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재선(李在善), 자원봉사자]
“한가위(추석)가 되니까, 지금 김치가 딱 필요할 때예요. 제가 봉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가면 더 좋겠어요.”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레 담근 김치 1만 포기는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만기(鄭萬基),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조합장]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서 조합원들이 직접 기른 고냉지 여름배추로
김치를 담가서 서울 시내에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는 행사입니다. 지속적으로
나눔 행사를 할 예정이고 좀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정이 추석을 맞아 사회 전반에
퍼져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 뉴스 이연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