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庆州接连地震国宝级文物受损
[앵커]
한국 경주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라고 할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불국사의 다보탑과 첨성대등 소중한 문화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에서 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국보 제20호 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 앉았습니다. 보물 1744호 불국사 대웅전은 기왓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등 문화재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주의 대표적 문화재인 첨성대. 이번 지진으로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전체적인 기울기와 미세한 틈새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19일 여진에도 첨성대의 구조물 일부가 이동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실장]
12일 1차 지진 때는 발표했던 대로 중심축이 2센티미터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어제(19일) 4.5 규모의 지진 이후에는 중심축의 변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첨성대 최상단의 남쪽 정자석 한 개가 북쪽방향으로 3.8센티미터 정도가 전체적으로 밀렸습니다.
문화재청은 5.8 규모의 지진 이후 첨성대에 여진으로 인한 파손이나 기울기의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백 차례에 걸쳐 계속되는 여진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어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문화재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
경사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계속 계측을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한 결과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서, 또 다시 이런 충격이 왔을 때 붕괴되는 일이 없도록 과학적으로 전문가들과 분석해서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21일 회의를 열어 경주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한국 경주에서 NTD 뉴스 이연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