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삼성 위기에 빠져.

Note 7全面停产 三星面临危机

 

[앵커] 

갤럭시 노트7은 지난 8월19일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삼성의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연이은 발화로 문제가 되면서 결국 2 개월만에 단종을 맞은 비운의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삼성은 13일부터 다른 핸드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노트7에 대한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월19일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던 갤럭시 노트7은 불과 5일만에 발화사례 발생으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로부터 9일 후, 삼성은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신제품으로 교환을 시행한 지 2주도 안되어 새 갤럭시노트에 대한 발화가 보고되었고, 삼성은 결국 갤럭시 노트7에 대한 판매 중단 및 단종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 노트7 사용중지, 교환중지, 신규판매 중단을 삼성전자에 권고했고, 삼성전자가 이에 합의함으로써 노트7은 단종을 맞게 되었습니다.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 및 환불이 이루어진 13일, 교환이나 환불을 받은 고객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우(金東佑), KT광화문 직영점 매니저] :

“오늘 생각보다 많은 고객님들이 방문하지는 않았고요, 오신 분들 중에서 교환 상담을 받은 분들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교환이 이루어진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2차 리콜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에 비해,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결과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결함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설계 자체의 결함이거나 다른 원인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 하락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판매를 중단한 11일 하루 동안에만 삼성전자 주가는 8% 하락하며 전날 대비 19조원, 약 16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글로벌 판매 중단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고, 이재용(李在鎔) 부회장의 리더십과 위기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뉴스 최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