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간단체 파룬궁 난민 인정 요구 집회 열려

韩国民间团体吁政府承认法轮功难民地位

 

[앵커]

 

파룬궁(法輪功) 수련인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파룬궁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기자]

28일 서울 한복판, 광화문 동아일보사옥 앞 선진화시민행동과 국경없는 인권 등 4개 시민단체가 한국내 중국국적 파룬궁 수련인에게 난민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파룬궁 수련생은 약 100여명. 이 중 1명만 대법원 판결 끝에 난민지위를 인정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난민신청이 기각됐거나 항소심에서 패소했습니다.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특히 선진국이면 어느나라든 파룬궁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중국으로 추방하면 박해가 기다리기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한국정부는 파룬궁 수련생 10명을 중국에 강제송환했고, 이중 2명이 중국을 다시 탈출해 송환된후 박해받은 상황을 국제언론에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파룬궁 수련인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미국하원이 중국공산당에 ‘파룬궁 수련생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시민단체는 탄압을 피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난민신청이 기각돼 불법체류자로 외국인보호소 갇힌 파룬궁 수련인 김철남씨를 석방해달라는 요청도 제기했습니다.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우리는 김철남씨를 계속 화성보호소에 가둬 두고 있는 법무부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위세에 굴복해 파룬궁 인권을 외면하는 사이. 시민단체는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NTD 뉴스 남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