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面临检察院调查
[앵커]
검찰은 현직 대통령 조사 방침을 세우고, 청와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분노한 시민들은 박대통령 하야 촛불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자]
검찰은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 방침을 세우고, 늦어도 16일에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검찰과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청와대나 청와대 근처 안가에서 대면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통령 조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19일, 최순실(崔順實) 씨 기소 전 대통령과의 관련내용을 최씨 공소장에 담겠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최씨 공소장을 통해 대통령의 혐의가 무엇인지, 또 탄핵요건이 되는지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15일 저녁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렸습니다.
“검찰에 의해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철저히 조사를 받아야 되고. 모든 사건에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서 만약 잘못이 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할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 검찰조사도 분노한 시민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인영(李寅瑛), 대학생] :
“저희가 살고 있는 살고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나왔고..”
[김체린(Kim Che-Lin) 대학생] :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태도는 의미가 없다.”
[김요한(金遼韓), 대학생] :
“하루빨리 (박대통령이) 퇴진을 하거나 국회에서 하루빨리 탄핵절차를 밟아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번 주 토요일에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가진 뒤, 다음 주 토요일인 26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 뉴스 이연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