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이웃 사랑은 남아있다, `향기네 무료급식소` 임성택

〝香远免费共餐所〞洋溢人间温情

 

[앵커]

똑같은 일을 휴일도 없이 365일 매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한국 경기도 부천에는2000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봅니다.

 

[기자]

한국 경기도 부천에는 2000년 1월 2일부터2016년 현재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임성택씨가 운영하고 있는 향기네 무료급식소입니다.  

 

임성택 씨는 “누구나 한 번쯤 먹고 살만해 지면 남을 돕겠다고 결심한다. 그런 이유였다.”며, 그냥 시작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김영일(金英一), 급식소 이용자] :  

“참, 여기가 고마워요. 어려운 사람들에게 밥을 주니 너무나 고맙죠. 여기 사람들이 대통령 같아요.” 

 

[한유숙(You-Sook Han, 급식소 이용] : 

“이곳 사장님께 상장을 100개를 만들어서 주세요. 100개도 모자라요.”

 

임성택 씨는 해장국 가게를 운영했는데 처음엔 식당 한쪽 구석에서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규모가 커지고 한 번에 60명 정도 식사가 가능해서 하루에 최대 180명의 어르신께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다.

 

매달 나가는 식비만 600만 원, 거기에 월세와 냉∙난방비를 더하면 800만 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임 씨는 오히려 자신이 받아가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임성택(林聖澤), 향기네 무료급식소 사장] :

“정신적인 안정이나, 감사하는 마음들같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받아가니까요. 봉사를 함으로 인해서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각자 생업에 바쁘고 다양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환경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을 내서 찾아왔습니다.  

 

[신현숙(Hyeon-Suk Sin), 자원봉사자] :

“이분은 직장에서 휴가를 내서 온 거니까 시간이 남아서 온 건 아니에요.”

 

[인효성(Hyo-Seong Inn), 자원봉사자] :

“노느니, 자느니, 낫지 않나요?”

 

임성택 씨는 봉사란 인간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임성택(林聖澤), 향기네 무료급식소 사장] :

“사람이 어렸을 때 “나”만 생각하는 시기가 지나고, “우리”라는 개념이 생겨 가족 같은 나와 관련된 사람만 챙기는 시기가 오고요. 그 다음 좀 더 성장한 인성을 갖게 되면 나보다 약한 사람들, 사회적인 약자들을 배려하게 되는 그런 단계가 있는 것 같아요.”    

 

봉사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하는 임 씨의 말 속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한국 서울에서 NTD뉴스 강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