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대표에게 은퇴하라고 했다.
3일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SNS에 손학규 전 대표에게 쓴 글을 한 편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안희정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님께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안희정 지사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1990년 3당 합당한 민자당에 동참하신 후, 24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습니다. 물론 큰 역할도 하셨지만 그늘도 짙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지적하며,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대선을 앞두고 거듭되는 철새정치는 한국의 정당정치를 또 다시 혼란에 닥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안희정 지사의 의견이다.
앞서 손학규 전 대표는 반기문 UN 전 총장,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통합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대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라디오 매체를 통해 개헌을 고리로 여권과 야권을 아우르는 “빅텐트“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빅텐트“는 “개헌 연대“라고도 불리지만 일각에서는 “반문 연대“로 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NTD 강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