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번 넘게 현장 출동한 ‘소방관’이 국회의원으로 최초 당선됐다

By 김연진

어제(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초로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당선인이다.

정치 신인인 그는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강세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16일 오영환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어린이와 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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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한 그는 현장 대원으로 활동하면서 2천번이 넘도록 출동했다.

그는 지난해 독도 헬기 추락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또 목숨을 걸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힘쓰는 일선 소방관들을 그린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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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당선인은 “사회적 약자들도 안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선택을 새로운 미래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소방관 출신인 그를 영입인재 5호로 발탁, 국민 생명과 안전 분야의 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