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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韓日傳統書法藝術的共鳴 |
[www.ntdtv.com 2009-12-27 13:30]
앵커: ‘2009 한 중 일 국제 서예(書法)전’이 한국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서예(書法)전의 개막식에는 중국의 6개 성, 일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세계 서예(書法)의 흐름을 조망하며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같은 한자문화권이지만 각각의 특성이 있는 3국 작가들의 작품과 휘호 장면을 통해 붓의 움직임에 따라 종이로 골고루 스며드는 먹물의 정갈한 느낌, 감상해보시죠.
기자: 12월의 초 무렵, 국제서법예술연합 주최로 한 중 일 3국의 서예(書法)전이 한국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총 7일간 중국의 산동, 절강, 안휘, 사천, 신강, 하남 총 6개 성 및 일본, 한국의 대표작가 작품 255점이 전시되어, 관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정신적 풍요로움을 선사했습니다.
국제서법예술연합 대구 경북 지회가 주최한 서예 교류전은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김시현(金時顯), 한국 국제서법예술연합 대구경북지회 사무국장]
“근 10여 년째 한 중일 교류전을 하고 있습니다. 동양 3국이 서예(書法)를 통해서 서로 우의가 돈독해지면 좋지 않으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개막식에는 각국의 대표 작가들이 참석해 한자문화권의 전통예술인 서예(書法)의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타즈궁(范正?), 중국 산동성 대표작가]
“한국은 저에게 매우 아름다운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수확, 새로운 인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야까바시(高橋富江), 일본총합서도연맹 회원]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다른 나라 분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계신지 보고 가기 때문에 일본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마린(馬林), 중국 사천성 대표작가]
“전에 비록 한국에 와보지 않았지만, 일부 잡지나 기타정보를 통해 한국 서예(書法)작품을 봤었는데 이번에 와서 직접 작품을 보니 깊은 감수가 있습니다. 이 몇 년간 한국에서는 서예(書法)란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더 깊어졌고 제고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등지에 전승 발전하는 서예(書法)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류짼신(劉建新), 신강 위구르 자치구 대표작가]
“중국의 서예(書法)는 연원이 깊고 박대합니다. 그는 중국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사실 바로 문화이며, 어떤 서체를 쓰든, 그것은 바로 문화의 운반체입니다. 우리 예술을 하고, 배우는 것이, 바로 사람이 돼가는 과정입니다.”
서예(書法)의 뿌리는 3국이 모두 같지만, 지역마다 고유의 독자성을 띕니다.
[백영일(白英一), 한국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교수]
“중국은 서법(書法)이라 하고 한국은 서예(書藝)라 하죠. 같은 글씨를 두고.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하고. 각 지역성 민족성을 바탕으로 각자 서풍이 달라요.”
[村山英隆, 일본총합서도연맹회장]
“(저는)서도(書道)의 근본을 탐구해 얻어서 이치를 다스린다는 뜻에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초서에서 발달해서 짜낸 것이 일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입니다 마치 한국의 한글과 비슷한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나온 서체가 특이한 서체입니다.”
같은 붓글씨라도 중국은 정해진 법칙을, 한국은 예술성을 그리고 일본은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한국의 서법(書法)을 배워가는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백영일(白英一), 한국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 교수]
“중국이 법을 중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국의 서법(書法)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아주 전통적인 서법(書法)은 한국에서 실제 지키는 사람들이 많아서.”
개막식 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축하연회가 열렸습니다.
작가들은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로 건배하며 각국의 우호를 다집니다.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문화라는 공통점으로 한자리에 모인 작가들은 서로의 우정을 과시합니다.
연회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휘호가 시작됐습니다. 뾰족하게 가다듬어진 붓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종이 위에서 절도 있게 움직입니다.
자막 중국 당나라 초기 시인 왕발 (王-勃)의 시
字幕:中?唐朝初期?人 王勃的?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권시환(權時煥), 국제서법예술연합 대구경북지회 회장]
“천하에 지기만 있다면야 하늘 끝도 이웃 같으리니”
전통예술은 깊은 내포가 있어, 현대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楊西潮, 중국 절강성 대표작가]
“서예(書法)의 역사는 유구한 것으로 우리 현대인들이 배워야 할 바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막론하고 서예(書法)예술을 한다면 꼭 배울 점이 있을 것입니다.”
[류규하(柳圭夏), 한국 대구시의회 부의장]
“앞으로도 이런 작품전이 많이 이루어져서 한 중 일 세 나라가 서로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너무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해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한국 대구에서 NTD 뉴스 강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