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에 자체 제작(?)해 착용하고 외출하는 중국 사람들

By 박민주

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특히 발원국인 중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중국당국은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한시 일대를 폐쇄한 데 이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기존에 1개당 10위안(약 1680원)이던 마스크가 200위안(3만 3600원)으로 치솟은 데다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코로나19가 각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물안경과 고글, 방독면까지 더해 이중 삼중으로 무장한 사람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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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 속에서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게재된 중국인들의 모습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한 여성이 딸로 추정되는 아이와 함께 밑부분을 자른 투명한 플라스틱 통을 머리에 쓴 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는 과일 껍질에 끈을 달아 코와 입을 막거나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쓴 사람의 모습도 담겨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을 피하고자 나름대로 내놓은 고육지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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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캐나다의 한 공항에서는 중국계로 보이는 부부가 유모차에 탄 아이와 함께 대형 비닐로 상반신을 감싼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빨리 지나가길” “안전하길 바란다” “얼마나 무서울까” 등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