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돌아온 여동생 ‘김장비닐’로 꽁꽁 싸매 자가격리 제대로 시킨 친오빠

By 김연진

전 세계가 바이러스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피해도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특히 미국 뉴욕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

이런 가운데 뉴욕에서 집으로 돌아온 여동생을 완벽하게 격리시킨 한 오빠가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여동생을 김장비닐로 꽁꽁 싸매 제대로 자가격리를 시켜버린 것.

미국 뉴욕 / 연합뉴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생 귀국 자가격리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미국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학교도 멈추고, 동생이 있는 뉴욕이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라며 “안 되겠다 싶어서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저희 집에는 아기가 있어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항에서 동생을 픽업해 김장비닐에 넣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여성이 거대한 비닐로 꽁꽁 싸매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집에 와서도 화장실이 있는 방에 여동생을 넣어두고 문과 창문을 모두 비닐로 포장해버렸다”고 말했다.

물론 꼬박꼬박 음식은 넣어준다고.

2주간 완벽하게 자가격리를 시킨 뒤 여동생을 풀어주겠다고 밝힌 A씨.

그는 “답답하겠지만 잘 버티고, 조카 보러오길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