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들에게 ‘무료 식사’ 제공하는 식당이 또 생겼다

By 김연진

“그냥! 안 받을랍니다”

결식아동, 소방공무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힌 서울 홍대의 ‘진짜파스타’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이같은 식당이 또 생겼다. 그것도 대구에.

이 식당은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컬러풀 드림 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혼내주러 가야 할 식당이 또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보배드림

공개된 사진에는 한 식당 외부에 부착된 플래카드가 담겨 있었다.

해당 식당은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라고 알렸다.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식당 측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했다.

1. 가게 들어와서 눈치 보면 혼난다.

위스타트

2. 뭐든 먹고 싶은 거 얘기해달라. 눈치 보면 혼난다.

3. 밤 9시에는 주방 마감 준비하니까 그전에 와라.

4. 다 먹고 나갈 때는 카드 한 번, 그리고 미소 한 번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다.

5. 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

마지막으로 식당 측은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게!”라고 전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대구 북구 노원동에 있는 ‘우미관’이라는 식당이다. 꼭 찾아가서 부자 되시라고 혼내주러 가야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