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코 자다가 추운 가을겨울에 일어나 쫑긋쫑긋 ‘토끼 귀’ 자라나는 ‘토끼 다육이’

By 안 인규

귀여운 토끼를 한 마리 키워보고 싶었지만 무거운 책임감에 포기했다면, 화분 안에다 한 번 키워보는 건 어떨까.

거짓말이 아니다. 쫑긋 솟은 토끼 귀를 가진 ‘토끼 다육이’ 얘기다.

지난 8일 트위터에서는 추워지는 가을 및 겨울철에 키우기 좋은 토끼 다육이를 소개하는 트윗이 올라와 20만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토끼 다육이의 정식 이름은 ‘모니라리아’. 인공적으로 만든 모양 같지만, 원래부터 자연적으로 초록 잎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자라고, 아래 줄기는 동그란 형태를 유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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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초록 잎은 쫑긋 솟은 토끼 귀, 아래 줄기는 동그란 토끼 얼굴 같은 생김새가 된다. 앙증맞은 토끼를 쏙 빼닮은 모습으로 깜찍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토끼 다육이는 애초에 관리할 필요가 별로 없어 집에서 기르기 쉬운 다육식물인데, 그중에서도 동형다육이다. 동형다육이란 추위를 좋아하는 다육식물을 뜻한다.

동형다육인 토끼 다육이는 여름이 다가오면 토끼 귀 모양 잎이 시들고 줄기 부위가 남아 잠을 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 시들어서 죽었나 보다 싶지만, 자고 일어나면 귀를 쫑긋이며 “주인님, 저 깼어요!”하고 속삭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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