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로 휴가 떠난 가족들 오싹하게 만든 뒷마당 풀장

By 이 원경 객원기자

악어가 많기로 소문난 미국 플로리다에서 등골오싹한 경험을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월 미국인 데이비드 제이콥스 씨는 가족과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택을 빌렸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플로리다를 찾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는 휴식을 위해 뒷마당 풀장으로 향했다가 깜짝 놀랐다.

풀장에 띄워놓은 악어 튜브 위에 진짜 악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등골이 오싹해졌다”며 당시의 놀랐던 심정을 전했다.

악어는 제이콥스 가족이 기르는 작은 반려견을 노리고 집으로 침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스 가족은 예상치 못한 악어가 생활반경 안에 나타난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즉각 주택 관리인에게 연락했다.

결국 풀장에 출연한 악어는 관할 기관에서 나와 데려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플로리다에서는 주택가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주차장에서 차 밑에 숨어 있는 악어 한 마리를 처리해야 했다.

악어 전문가들은 “여름이 되자 신진대사가 빨라진 악어들이 더 강한 배고픔을 느껴 주택가까지 접근해 먹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악어들은 인간을 경계하지만, 어린아이와 동물은 공격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