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점심 굶던 아들이 266만원 든 지갑 줍자마자 엄마에게 보낸 문자

By 윤 승화

한창 성장기일 나이, 점심값이 없어 배를 곯던 고등학생이 지폐가 가득 든 지갑을 주웠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남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고등학생 토미 오코너(Tommy O’Connor)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었다.

지난 2015년 9월, 토미는 여느 날처럼 등굣길에 올랐다. 점심 값이 없어 동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탄산음료를 샀다. 값은 싼 대신 마시면 배가 불러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게 탄산음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편의점 문을 나선 때였다. 도로 바닥에 떨어진 지갑이 토미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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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는 100달러짜리 지폐 23장이 들어 있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66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점심도 먹지 못해 배고픈 소년에게는 큰 액수였다. 점심은 물론, 또래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어 내심 갖고 싶던 문구류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토미는 지갑을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기로 결심했다.

자기가 형편이 어려운 만큼, 지갑을 잃어버린 그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토미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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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는 엄마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

“엄마, 원 주인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그쵸?”

일단 지갑을 주워 학교에 등교한 토미는 담임 선생님에게 지갑을 보여주며 주인을 찾을 방법을 상담했다. 다행히 지갑에는 원 주인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고, 토미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주었다.

지갑을 돌려받은 주인은 “집세로 낼 돈이었다. 잃어버렸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토미에게 50달러(한화 약 5만 7,000원)를 사례비로 주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형편이, 점심 값마저 챙겨 학교에 보낼 수 없는 형편이 늘 미안했던 엄마였지만, 옳은 선택을 한 아들이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웠다.

지갑 주인까지 찾아주면서 이웃을 도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엄마는 아들에게 답장을 보냈다.

“옳은 선택을 한 네가 고맙고 자랑스러워. 엄마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아들에게서 다시 답장이 돌아왔다.

“엄마, 엄마는 엄마 자신을 고맙고 자랑스러워하세요. 나를 기른 사람이 엄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