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 시 나를 지키는 7가지 방법

By 박은주

요즘은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 비행기를 타는 일이 흔한 일상이 되었다.

비행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도 1만m의 높이가 편안함만을 주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속 700Km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는 비행기 속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다.

하지만 대형 비행기의 경우 사고가 나더라도 승객의 다수는 살아남는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비행기 사고 생존률율은 95.7%다. 자동차 사고 사망률의 65분의 1 수준이다.

미국에선 1983년과 2000년 사이에 568건의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 관련된 5만 3천 명 중 95%는 살아남았다.

비행기 탑승 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7가지 수칙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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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바른 안전벨트 매는 방법을 기억할 것

안전벨트 끈이 배가 아닌 골반 위로 지나가게 매야 한다. 벨트 끈이 1cm 느슨해질 때마다 충돌 시 받는 관성이 3배 늘어난다. 내 몸에 꼭 맞게 조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비상구 위치를 파악할 것

실제 비행기 내부의 화재 연기를 실험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후 2분이 지나자 비행기 내부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다. 재빨리 기내를 벗어나려면 내 좌석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를 파악해야 한다. 연기로 가득 찬 기내에서 비상구까지 가려면 내 좌석에서 비상구까지의 좌석을 세어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3. 브레이스 포지션(Brace Position)을 기억할 것

비행기 충돌 시 엄청난 외부 압력에서 얼굴과 가슴을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고 뇌진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자세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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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이힐, 맨발에 슬리퍼는 NO

돌발 상황 시 재빠르게 움직이기 불편하다. 굽이 뾰족한 하이힐은 탈출용 미끄럼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 맨 발에 슬리퍼를 신을 경우 유리조각에 피부가 찢기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5. 구명조끼 공기는 언제 넣어야 하나

비행기가 물에 추락했을 때, 구명조끼의 공기는 반드시 비행기 밖에서 넣어야 한다. 비행기가 물 위로 추락해 기내에 물이 차오르면 잠수해서 탈출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비행기 내부에서 구명조끼에 공기를 넣으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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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魔)의 11분을 기억할 것

비행기가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을 마(魔)의 11분이라고 한다. 비행기 사고 중 이 시간대에 일어난 사고가 8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이 시간만큼은 신발을 벗거나 음악을 크게 틀지 말라고 당부한다.

7.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교육을 잘 들을 것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성의를 다해 설명하는 안전교육이나 안전교육 영상을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행기 기종마다 안전수칙이 다르고 산소마스크 착용법이나 구명조끼 위치가 다르다. 사고 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모든 정보가 담겨있으니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