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시민들 가슴 뭉클하게 만든 지하철 기관사의 안내 방송 (영상)

By 김연진

초점 없는 눈빛, 멍한 표정으로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있던 시민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힘들게 몸을 이끌고 제각각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지하철이었다.

그런데 그때, 예상치 못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가 시민들의 가슴을 부드럽게 녹였다.

YouTube ‘YTN NEWS’

지난 2일 YTN은 인천공항에서 서울 도심을 오가는 공항철도 안에서 벌어진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마곡나루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의 긴 구간. 여기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하철 기관사였다.

“요즘 부쩍 줄어든 말수가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괜찮아’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 지인분들께 따뜻한 말 한마디 ‘괜찮아’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YouTube ‘YTN NEWS’

이 방송을 들은 시민들은 기관사의 따뜻한 한마디에 감동하며 그를 칭찬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창 공항철도 기관사였다. 그는 사내 감성방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험도 있었다.

나인창 기관사는 “혹시나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어 너무 무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항상 최선의 다해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모 공항철도 수송본부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안내 방송뿐만 아니라, 고객 감동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