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게 뭐 있냐”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며 도로 장악한 여유만만 수사자들 (영상)

By 최 선아

수사자 4마리가 남아프리카의 통행량 많은 한 도로를 장악해 차량 흐름이 중단됐다.

도로를 점령한 위엄 넘치는 수사자들 영상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공원과 사비 샌드 공원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Facebook’Lions Of Kruger Park And Sabi Sand

이 영상은 단숨에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2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 “위엄 넘친다” “포스 장난 아니다” “좀 무섭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사자들이 형성하는 무리를 ‘프라이드(Pride)’라고 한다. 하나의 프라이드는 대개 수사자 2~3마리와 암사자 10여 마리로 이루어진다.

야생 사진작가 그랜트 앳킨슨은 “남아프리카 수컷 사자들은 전형적으로 무리를 지어 산다. 잠베지강 남쪽에 사는 사자 무리에는 수컷이 평균 두 마리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컷이 2~7마리까지 다양하게 무리 짓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리 구성원은 보통 형제나 이복형제, 사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컷들이 새끼일 때 그들의 무리가 형성된다. 간혹 관계없는 수컷들이 서로 합류해 무리를 결성하기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드 가운데 가장 큰 프라이드를 ‘슈퍼 프라이드’라고 부르는데 약 30마리로 구성된 무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드는 거의 일정한 행동권을 갖는데 보통 40~50㎢ 반경에서 이루어진다. 사자 무리는 슈퍼 프라이드 규모라 해도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수사자는 오직 한 마리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