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인이 다리 다치자 똑같이 절뚝거리며 아픔 나누는 ‘공감능력 甲’ 강아지

By 윤승화

사랑하는 주인이 다리를 다치자 강아지는 주인과 똑같은 걸음걸이로 걸으며 아픔을 나눴다.

최근 영국에 사는 러셀 존스 씨는 계단 난간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작은 사고를 당했다.

석고 깁스를 하고 목발 신세를 지게 된 러셀 씨는 다음날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자신이 절뚝거리자 반려견 ‘빌리’도 갑자기 절뚝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것.

빌리의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된 러셀 씨는 동물병원에 빌리를 데려갔다.

Screenshot/Jukin
Screenshot/Jukin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하는 데만 50만원 가까이 들었다. 검사 결과는? 빌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빌리는 절뚝거리며 길을 걸어가는 러셀 씨 옆에서 똑같이 절뚝거리는 행동을 계속했다.

반면 러셀 씨가 없을 때는 잔디밭 위에서 신나게 전력 질주하며 뛰어놀았다.

이후 러셀 씨의 발목이 완치되자 빌리의 절뚝거림도 사라졌다고.

이에 러셀 씨는 “빌리가 나와 함께 아픔을 공감해주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