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방송서 ‘안 깨지는 접시’ 깨뜨린 쇼호스트의 ‘순발력 甲’ 대처

By 윤 승화

‘깨지지 않는 접시’를 판매하던 쇼호스트가 생방송 도중 접시를 깨뜨리는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그리고 접시를 완판시켰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쇼호스트 유난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유난희는 대한민국의 최초 쇼호스트로 꼽히는 인물로, 판매하는 상품마다 완판시키며 억대 매출을 올리기로 유명하다.

이난 유난희는 진행자 김숙에게 “홈쇼핑 생방송의 전설로 남은 접시 방송이 있다고 들었다”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유난희는 웃기 시작했다. 김숙은 이에 “접시를 깼느냐”고 물었고, 유난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안 깨지는 접시였는데 깼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사연은 이러했다. 과거 유난희가 신인 쇼호스트를 막 벗어났을 무렵이었다. 당시 유난희는 깨지지 않는 접시를 판매하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생방송 도중, 유난희는 접시를 살짝 던졌다. 접시는 깨지지 않았다. 유난희가 접시를 던진 후 주문량은 급격하게 상승했다.

방송을 진행하던 PD는 “말하지 말고 계속 던지라”는 주문을 넣었다. 카메라는 이미 유난희가 아닌 바닥을 촬영하고 있었다.

괜찮겠지 싶었던 유난희는 하나, 둘, 셋 하며 접시를 던졌다. 결과는 어땠을까. 유난희가 양쪽에서 던진 그릇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부딪히며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산산 조각난 접시에 모두가 할 말을 잃은 상황. 명백한 방송 사고였다. PD마저 “마무리 멘트를 하고 이대로 방송을 끝내자”고 안내를 띄웠다.

그때였다. 유난희는 자기가 착용하고 있던 반지를 내려다봤다.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응시한 유난희는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모든 보석을 컷팅하는 건 다이아몬드입니다.

다이아몬드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다른 보석을 컷팅하는 칼날이 다이아몬드 칼날입니다.

그러면 다이아몬드는 무엇으로 컷팅할까요?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만큼 강합니다. 다이아몬드처럼.

같이 부딪히지 않게만 조심해주세요!”

침묵에 휩싸였던 생방송 촬영장. 그때 주문량이 하나 들어왔다. 주문은 그 뒤로 밀물처럼 쏟아 들어왔다.

자칫하면 쇼호스트로서의 마지막 방송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난희는 이날 접시 2,500세트를 완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