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빠진 신랑 데려가세요” ‘도시어부’ 녹화취소 기사 베스트 댓글

“낚시 빠진 신랑 데려가세요” ‘도시어부’ 녹화취소 기사 베스트 댓글

채널A 인기프로그램 ‘도시어부’ 녹화가 취소된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하는 뉴스의 베스트 댓글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낚시에 빠진 남편을 꼬집는 찰진 풍자 속에 그래도 남편을 보고 싶어하는 부부애가 담겨 읽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문화일보는 21일 ‘도시어부 23일 녹화 전면 취소..제주도 특집편 보류’ 기사를 단독으로 냈다.

채널A ‘도시어부’ 방송화면

이 기사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도시어부’ 제작진이 23~25일로 예정했던 제주도 특집편 촬영 일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출연진 중 한 명인 래퍼 마이크로닷(줄여서 마닷)의 부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피해자들이 등장하면서 제작진이 당분간 사건진행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은 것은 논란거리를 다룬 기사보다 오히려 댓글이었다.

이 댓글은 포털사이트 다음 이용자가 쓴 것으로 “마닷 빼고 울 신랑이나 데려가세요 ~낚시에 빠져 주말 바다 얼굴 보기도 힘든데 tv에서나 보게요”라고 적혀 있었다.

문화일보 기사 다음 포탈 화면 캡처

주말마다 낚시 가느라 얼굴 보기 힘든 신랑에 대한 유쾌한 일침이었지만, 그래도 아예 안 보고 싶지는 않다는 속마음이 엿보였다.

이 댓글은 4천3백여개의 추천을 받았고 무려 3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리며 여느 댓글과는 차원이 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답글은 웃겼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맞장구를 치는 경우도 있었다.

아예 이번 기회에 ‘도시어부’에 일반인들이 등장시켜 생활 밀착적인 사연을 방송하면 프로그램이 더 풍성해질 수도 있겠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한편 ‘도시어부’는 채널A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며 국내 최초 낚시 예능으로 국내 낚시애호가는 물론 낚시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