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아 안녕” 태어나 처음 겪는 이별에 오열한 건후

By 윤승화

2017년생 건후가 태어나 처음 이별을 경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박주호의 자녀 나은·건후 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남매의 집에는 강아지 손님들이 찾아왔다. 아빠의 지인이 여행을 가는 동안 잠시 맡긴 것.

낯선 강아지들에게 낯가림하던 것도 잠시, 건후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강아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밥 먹는 강아지를 따라하기도 하고, 강아지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며 진심으로 강아지와 교감하려는 건후였다.

강아지들도 그런 건후의 곁에서 떠날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건후가 낮잠이 들자 잠든 건후의 옆으로 다가가 곁을 지키기도 했다.

이처럼 식사도, 낮잠도, 산책도 함께 하며 우정을 쌓은 건후와 강아지 친구들.

그러나 이들에게도 헤어짐은 찾아왔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강아지들의 보호자는 이날 오후 남매의 집으로 찾아왔다.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건후는 그때까진 해맑게 웃었다.

그러다 보호자가 “이제 가자”고 말하자 고개를 돌리며 커다란 눈망울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건후는 이윽고 펑펑 울며 헤어지기 싫은 듯 강아지들에게 고사리 같은 손을 뻗어 손짓을 해 보였다.

아빠 박주호가 “이제 보내줘야 한다”고 아들을 달랬지만, 태어나 처음 겪는 이별에 건후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017년생인 건후는 올해 한국 나이로 세 살이다.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인 건후가 이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반응. 시청자들은 “같이 따라서 울었다”며 뭉클했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