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가족은 반경 1km 안에서 살고 있었다

By 윤승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가족이 이웃으로 불릴 만한 거리에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오늘(29일) 방송되는 34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등교 중이던 8살 아이를 납치해 잔혹한 방식으로 성폭행했던 조두순과 당시 피해자의 가족들은 현재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다.

사건 직후 당시 두 가족은 모두 각자 이사를 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확인 결과 그 뒤로 10년 동안 가족들은 서로의 거주지를 알지 못한 채 이웃 지간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거리에 살았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특히 얼마 전에는 조두순의 부인이 거주지를 이전했는데, 이 역시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로부터 채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은 피해자와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실제 오는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출소 후 가족에게 돌아와 피해자의 이웃이 되는 걸 현행법상 법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인터뷰에 직접 응해 호소했다.

“조두순이 출소하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을 가야 됩니까…”

조두순 가족과 피해자 가족의 주거지에 얽힌 내용은 오늘(29일) 오후 10시 5분에 방영되는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