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흰둥이의 밝은 모습 뒤에 가려진 슬픈 과거

By 강예은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 짱구의 평범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그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주인공 짱구 못잖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짱구네 반려견 ‘흰둥이’이다.

착하고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만화에 활기찬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항상 밝아 보였던 흰둥이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

짱구와 흰둥이의 첫 만남은 동네 골목길에서 이뤄졌다. 흰둥이는 주인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짱구와 친구들은 흰둥이를 데려가고 싶었지만 각자의 사정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결국 짱구가 흰둥이를 데려갔지만 엄마의 반응은 냉정했다.

짱구의 엄마는 “흰둥이를 원래 있던 곳에 두고 오라”며 단호히 말했다.

다시 골목길로 돌아간 짱구. 그러나 해맑게 웃는 흰둥이를 그대로 버려두고 올 수 없었기에 다시 집으로 데려갔다.

짱구는 부모님께 흰둥이를 키우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부모님도 짱구의 진지한 태도에 이를 허락했다.

이상 유기견이었던 흰둥이가 짱구네 식구가 된 사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