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가게 잃은 ‘골목식당 칼국숫집’ 위해 에어컨 기증한 LG

By 김연진

‘누룽지’ 같은 담백하고 감칠맛 도는 음식으로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강원도 원주 칼국숫집.

이 집의 매력이 어디 그뿐이랴. 사장님의 해맑은 웃음은 식당 손님과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장님의 웃음 뒤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시장’

화재로 모든 걸 잃고 절망에 빠진 칼국숫집 사장님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 상흔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을 터다.

그런 사장님에게 SBS ‘백종원의 골목시장’ 제작진 측과 백종원이 식당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면서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또한 방송을 본 LG 측도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바로 식당에 꼭 필요한 ‘에어컨’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시장’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칼국숫집 사장님이 장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장님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진땀을 흘리며 장사를 하고 있었다. 봄에는 괜찮았지만, 여름이 되면서 식당이 찜통처럼 더웠던 것이다.

특히나 주방은 더했다. 뜨거운 불앞에서 일하던 사장님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시장’

그런데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에어컨 회사에서 에어컨을 기증한다고 했다. 정말 잘 됐다”라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칼국숫집 사장님의 사정을 알게 된 LG 측이 에어컨 2대를 식당에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LG 측에서 식당에 직접 에어컨을 설치해주는 모습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