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작진이 카이스트생들 취재하다 ‘사과문’ 띄운 뜻밖의 이유

By 윤승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일반인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다 돌연 사과문을 띄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카이스트 캠퍼스를 찾아 퀴즈를 진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 국립 특수 대학교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과학 영재가 진학하는 곳이다.

이날 카이스트를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뉴턴 만유인력의 법칙’,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을 일상 대화하듯 이야기하는 학생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퀴즈보다 어려운 고난도 과학 대화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공대생이라서 생겨난 일화가 있냐”고 물었다.

카이스트 신조재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은영 학생은 “술 마실 때, 소주잔에 소주를 따를 때 맨날 Surface tension이라고 한다. 동기들끼리 그러면서 논다”고 밝혔다.

우리말로 하면 표면장력이다. 표면장력은 과학 용어로, 쉽게 해석하면 ‘표면이 올라오도록 잔을 채워달라’는 뜻이다.

이진재 학생은 카이스트 캠퍼스 커플인 여자친구를 칭찬할 때 일화를 예로 들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진재 학생은 “하나 기억나는 게 있는데, 이 귀걸이가 되게 예쁘더라”라며 “이 귀걸이를 보자마자 탄수화물 닮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큰 웃음을 터뜨렸다.

카이스트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진영 학생은 “술을 밥으로 먹어 (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알코올도 결국은 CHO로 이루어져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김진영 학생이 뒤이어 무언가를 설명했지만, 제작진은 조용히 자막을 띄웠다.

“죄송합니다 편집자가 문과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