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들어져 대박난 음식 6가지

By 이 충민

실수나 우연한 계기로 만든 음식 가운데 대성공을 거둔 것들을 모아봤다.

1. 쫄면

생생정보

1970년대, 인천 국수공장인 ‘광신제면’에서 사출 기계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냉면보다 훨씬 굵은 면발이 나왔다.

이 면을 버리기 아까웠던 공장 주인이 이웃 분식집에 공짜로 줬는데, 이 면에 고추장 양념을 비벼 팔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아이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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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당시 11살 소년이었던 프랭크 에퍼슨(Frank Epperson)은 집에서 음료를 만들려고 했다.

저녁이 되어 만들던 음료를 뒷문 밖에 두고 다음날 가보니 날씨가 추워 음료를 젖기 위해 담가둔 나무막대가 함께 얼어 있었다.

그는 1923년 ‘막대기에 얼어 붙은 얼음’의 개념 특허를 출원한 후 아이스바를 팔며 대중화시키기 시작했다.

3. 콘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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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실베스터 그라함 목사는 금욕을 행하는 종교인들을 위해 곡물을 가루로 빻아 반죽해 구워내 ‘그라함 크래커(Graham Crackers)’를 만들었다.

그를 신봉하던 영양학자 존 하비 켈로그(John Havrey Kellogg) 박사는 그의 동생 윌 키스 켈로그(Will Keith Kellogg)와 함께 환자들을 위한 그라함 크래커를 만들던 중, 어느날 압출기 문제로 25명분의 밀가루 반죽을 망치고 말았다.

예산이 빠듯했던 두 형제는 그 굳어버린 밀가루반죽 덩어리를 그냥 버릴 수도 없어 롤러에 넣고 돌려보았는데 딱딱히 굳은 조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것을 버리지 않고 기름에 튀겨보았는데 환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아떨어져 점차 발전하게 되었고 이후 켈로그 콘플레이크라는 시리얼로 출시됐다.

4. 아이스크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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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렸던 엑스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던 사람이 처음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엑스포 개최 기간이 여름이어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이스크림을 담을 접시가 다 떨어졌다.

그러자 상인은 근처에서 와플을 팔던 다른 상인에게 와플을 구해 아이스크림 그릇 대신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준 게 아이스크림콘의 시초라고 한다.

5.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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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인 존 펨버턴(John Pemberton)은 두통약 관련 치료제를 만들고 있었다. 이런저런 실험을 하던 그는 우연히 시럽 하나를 만들었다. 코카콜라 제조법이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펨버턴은 이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했고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펨버턴은 이 제품을 자신의 약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코카콜라는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전세계 사람들은 하루 평균 19억 잔을 마시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처럼 대성공을 거뒀지만, 막상 펨버턴 박사는 코카콜라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6. 초코칩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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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던 루스 그레이브 워크필드(Ruth Grave Wakefield)는 평소 즐기던 초콜릿 쿠키를 오븐에서 굽고 있었다.

그런데 주요 재료인 초콜릿 파우더가 떨어지자 그는 네슬레에서 만든 초콜릿을 대신 넣기로 했다.

워크필드는 ‘만약 이 초콜릿을 작은 조각으로 부순다면, 뜨거운 오븐에서 녹아 잘 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쿠키를 꺼냈을 때 초콜릿은 녹지 않았다. 그의 아이디어는 실패로 끝났지만 오늘날 사랑받는 ‘초코칩 쿠키’ 탄생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