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압’ 끝내고 길바닥에 털썩 쓰러져 휴식 취하는 국군 장병들

By 김연진

강원도 일대를 집어삼킨 대형 산불은 인명 피해, 재산 피해, 산림 피해 등 수많은 피해를 낳았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누군가는 평생 살던 집과 평생 모은 돈을 잃었다. 또 약 530ha에 이르는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그곳에는 피해를 복구하고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관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관들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애썼고, 덕분에 소위 ‘역대급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연합뉴스

이런 ‘역대급 진화’를 가능하게 한 영웅은 비단 소방관뿐만이 아니다.

잔불 정리 작업에 투입된 국군 장병들의 노고도 있었다.

국군 장병들은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돼 최선을 다했다. 그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소개한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국방사진연구소’에는 산불 지역 현장에 투입된 국군 장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릉시 옥계면 일대에 투입된 장병들의 모습이 보인다.

장병들은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잔불들을 진압하기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잠시 휴식.강릉시 옥계면 일대를 휩쓴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육군23사단 장병들이 책임구역의 잔불을 제거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힘내세요. 불씨야 다시 살아나지 말아라. #대한민국_육군 #육군23사단 #강릉_옥계_산불 #잔불제거작전 #휴식 #장병들_모두_고생했어요 #국방일보 #국방사진연구소 #조용학

Posted by 국방사진연구소 on Friday, April 5, 2019

또 다른 사진에서는 길바닥에 털썩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장병들의 모습도 보인다.

장병들은 잔불 진화 작업에 지쳤는지 멍한 표정으로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잠시 잠을 청하며 피곤한 몸을 달래고 있다.

이 사진을 통해 국군 장병들이 얼마나 산불 진압을 위해 애썼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강릉시 옥계면 일대를 휩쓴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23사단 장병들이 책임구역의 잔불을 제거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힘들지만 힘내세요”라며 장병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된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